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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뉴스
[위크앤드하우스] 충주시 앙성면 조천리 토지 전원주택단지 주말주택지 매매 본문
부동산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특정 조망을 내세운 ‘테마 주택’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강남 고급주택 거주자들의 주거 트렌드가 ‘참살이’와 ‘환경’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자체 조사에 따라 사업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소득수준이 올라가면서 자연환경을 중요시하는 쪽으로 주거 성향이 바뀌고 있다”며 “희소성 있는 조망을 갖춘 주택일수록 가격이 올라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유럽의 클라인가르텐은 300만 개에 달한다. 그중 독일은 19세기 후반부터 녹색 공간이 없는 도시민들에게 소형 주말농장을 보급하는 클라인가르텐 운동을 벌여 왔다.
그 결과 독일의 클라인가르텐은 공원, 자연림 등과 함께 도시의 공적 녹지대로 자리 잡았으며, 전국에 걸쳐 약 100만 개의 클라인가르텐을 보유하게 됐다. ‘도시의 허파’라 불리는 이들 클라인가르텐은 도시인들이 채소, 과일 등 농산물 생산을 직접 체험함은 물론이고,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농업 산교육장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단독으로 나 홀로 전원주택을 짓는 것보다 싸고 이용하기에도 편리하다. 커뮤니티도 형성된다. 혼자서 전원주택을 지을 경우 토지매입비, 토목설계비, 건축설계비, 진입도로 매입, 인근 마을 주민과의 협의 등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고 힘들다. 품을 많이 팔아야 한다. 4억∼6억 원은 족히 든다.
나는 오늘도 설레는 가슴을 안고 비내섬에 간다.
앙성온천을 지나 조대고개 마루에 올라서면 갑자기 심장이 두근두근 나부대기 시작한다.
목적지인 비내섬이 살포시 고개를 내밀어 나를 반기기 때문이다.
이맘때의 비내섬은 온 사위가 몽실한 물안개에 안겨 있다.
비내섬에 군락을 이루고 살아가는 버드나무는 육중한 줄기들을 물안개에 내어주고, 수만평 드넓은 물억새들도 물안개 속에 몸을 감춘다.
나를 설레게 하는 비내섬과의 만남을 위해 함께 할 여러 장비들을 챙긴다.
언제 만날지 모르는 새들을 위해 600㎜ 망원렌즈가 장착된 카메라, 멀리 강변에서 노닐지도 모르는 원앙을 만나면 관찰할 망원경, 엊저녁 지나갔을지도 모르는 삵과 고라니·수달의 발자국을 확인할 작은 잣대, 녀석들의 배설물을 채집하기 위한 비닐봉투, 발견 위치를 표기하기 위한 비내섬 지도까지.
섬의 길이 2.1㎞, 폭은 가장 넓은 곳이 560m, 면적이 약 28만평에 이르는 거대한 섬인 비내섬에는 천연기념물인 수달, 원앙, 참매, 호사비오리, 흰꼬리수리 등 국가지정멸종위기종 동식물 16종을 포함한 865종의 생물이 살고 있다.
그 생태학적 중요성을 인정해 지난해 작년 11월 30일 국가 지정 내륙습지로 지정받기도 했다.
비내섬 물억새의 절정은 지금부터 11월 초까지다.
물억새의 살랑이는 춤사위를 만날 수 있고, 시원한 버드나무 아래서 한가로이 흘러가는 강물을 보며 물멍을 때릴 수도 있고, 탐방로 곳곳에서 비내섬을 터 잡아 살아가는 자연의 친구들도 만날 수 있다.
비내섬이란 이름의 유래는 표준말인 '베다'의 충청도 사투리인 '비다'로 알려져 있다.
비내섬에 지천으로 널린 버드나무를 베어 오래전 주변 마을 사람들의 밥 짓는 연료로도 쓰고, 파릇하게 자라는 물억새를 베면 훌륭한 소먹이가 됐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보통 사람 손이 타지 않은 멀고먼 자연의 신비처럼 이야기하지만, 이렇게 보면 또 우리 사람들과 함께 살아온 이웃집의 정겨움도 느껴져 괜히 즐겁다.
생각에 잠겨 한참을 걷다보니 멀리 주차장이 보이고, 한 눈에도 꽤 많은 차량들이 보인다.
비내교 너머 삼삼오오 탐방객들이 비내섬으로 들어오는 모습도 눈에 들어온다.
설레는 가슴을 친구 삼아 발걸음을 재촉해 본다.
오늘은 어떤 분들을 만나서 어떤 이야기를 할까· 자연을 사랑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여러분을 초대하고 싶다. 그리고 함께 느끼고 싶다.
현빈과 손예진 주연의 '사랑의 불시착' 등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한 ‘비내섬’. 유명세가 점차 높아지고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게 되면서 일각에서는 인위적인 훼손을 우려하기도 했다.
이에 환경부는 충북 충주시 비내섬을 '습지보전법' 제8조 규정에 따라 28번째 국가 내륙습지보호지역으로 지난 30일 지정했다. 하천습지인 비내섬은 남한강 중상류 지역에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섬으로 면적이 92만 484㎡에 이르며, 충청북도에서는 유일하게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다.
비내섬은 갈대와 나무가 무성해 베어(비어)냈다고 해서 '비내섬'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자연 있는 그대로 아름다운 풍경을 간직한 비내섬은 '사랑의 불시착' 등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비내섬은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생태계의 보고로써 높은 가치를 지닌다. 특히 비내섬은 자연적인 하천 지형이 유지되어 여울(수심이 얕고 물살이 빠른 곳)과 소(수심이 깊고 유속이 느린 곳)가 반복적으로 분포하며, 상류지역은 굵은 자갈, 하류지역은 모래가 퇴적되어 다양한 생물서식처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호사비오리(Ⅰ급), 단양쑥부쟁이(Ⅱ급), 돌상어(Ⅱ급)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15종을 포함해 총 865종의 생물종이 서식하는 등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지역이다.
이에 충주시에서는 비내섬을 지난해 9월에 '자연환경보전법' 제39조에 따른 자연휴식지로 지정하여 관리하는 등 습지의 인위적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자연휴식지는 공원, 관광단지, 자연휴양림 등으로 지정되지 아니한 지역 중에서 생태적·경관적 가치 등이 높고 자연탐방·생태교육 등을 위해 활용하기에 적합한 장소로서 자치단체장이 지정·관리하고 있다.
또한 환경부는 비내섬의 우수한 경관과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보전·복원하고, 지역사회 생태관광자원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충주 비내섬 습지보호지역 보전계획(2023~2027)'을 내년에 수립하여 시행할 계획이다. 그리고 정기적인 생태계 정밀조사와 불법행위 감시 등을 실시하여 습지의 자연성을 보전하고, 습지의 생태적 가치를 현명하게 이용하기 위해 탐방로 및 전망대, 안내·해설판 등 보전·이용시설의 설치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생태계의 보고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비내섬. 이번 국가 내륙습지보호지역 지정으로 비내섬 그대로의 훌륭한 가치를 잘 보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한편, 환경부는 비내섬 습지의 자연생태계를 보전하는 한편, 자연에 가깝게 꾸민 비내길, 봉황섬 철새도래지 전망대 등과 연계하여 생태교육, 생태탐방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활용하는 모범사례가 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태양의 붉은 기운을 받은 갈대와 억새가 어우러진 비내길은 이맘때 찾기 딱 알맞은 곳이다.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쌀쌀해진 기온에도 아랑곳없이 몸이 후끈 달아오른다.
한 바퀴를 돌아 지칠 무렵 온천에 몸을 담그면 피로가 절로 풀린다.
충북 충주시 앙성면 조천리에는 갈대와 억새가 장관을 이루는 비내섬 인근에 비내길이 조성돼 있다.
섬을 기준으로 1코스와 2코스로 구분된 비내길은 숲길, 논길 등 세 가지 길을 걷는 재미가 있다.
7.5㎞를 걷는 1구간은 오르내림이 거의 없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다. 빠르게 걸으면 3시간, 천천히 유람하며 걸어도 5시간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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