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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뉴스
충주시 앙성면 조천리 토지 매매 땅 분양 본문
충주시 앙성면 조천리 토지 매매 땅 분양
남한강 따라 걷는 충주 ‘비내길’
충북 충주에 ‘풍경길’이 있다. 남한강과 충주호, 계명산 등 뛰어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조성된 길이다. 총길이는 얼추 70㎞에 이른다. 코스는 모두 7개다. ‘내륙의 바다’ 충주호와 심항산을 휘도는 ‘종댕이길’(7.25㎞), 전국 문화생태탐방로 10선에 선정된 ‘중원문화길’(25.7㎞), 충주댐 아래 강변을 따라 걷는 ‘강변길’(1.6㎞), 새도 넘기 힘들다는 ‘새재 넘어 소조령길 마당바우 구간’(7.35㎞), 우리나라 최초의 고갯길이라 전해지는 ‘하늘재길’(2.3㎞) 등이다. ‘반기문 꿈자람길’(5.9㎞)도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꿈과 희망을 키우던 자택과 관아공원, 향교 등을 따라 걷는다. 가을이 내려앉기 시작하는 이맘때라면 ‘비내길’(18.29㎞)이 딱이다. 남한강을 따라 억새꽃이 군락을 이룬 비내섬을 경유하는 코스다.
도보꾼들이 억새와 잡초 사이로 난 비내섬 안길을 걷고 있다. 비내섬은 억새와 버드나무 습지 등이 남한강과 어우러진 경승지다. 다만 종종 군부대 훈련장으로 쓰일 때도 있어 방문 전 확인해야 한다.
▲ 도보꾼들이 억새와 잡초 사이로 난 비내섬 안길을 걷고 있다. 비내섬은 억새와 버드나무 습지 등이 남한강과 어우러진 경승지다. 다만 종종 군부대 훈련장으로 쓰일 때도 있어 방문 전 확인해야 한다.
비내길은 2개 구간으로 나뉜다. 두 길 모두 앙성온천 광장을 들머리와 날머리로 삼는 원점회귀 코스다. 1구간은 광장에서 남쪽으로 방향을 잡아 벼슬바위 전망대와 철새전망공원, 조대나루터를 지나 앙성온천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거리는 약 8㎞, 4시간 정도 소요된다. 2구간은 광장 북쪽을 출발해 새바지산 전망대, 비내섬, 조대나루터, 철새전망공원, 벼슬바위전망대를 지나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약 11㎞ 코스다. 약 6시간 정도 걸린다. 2구간은 새바지산 산길 전체를 돌아보는 코스, 1구간은 2구간에서 산길이 제외된 평지 코스라고 보면 알기 쉽다.
가을빛이 내려앉은 비내섬 전경. 시리도록 짙푸른 남한강이 인상적이다.
▲ 가을빛이 내려앉은 비내섬 전경. 시리도록 짙푸른 남한강이 인상적이다.
비내섬과 뭍을 이어 주는 다리.
▲ 비내섬과 뭍을 이어 주는 다리.
●산책하듯 부담 없는 비내길 1구간
비내길 1구간은 산책하듯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앙성온천광장에서 비내길 표석을 지나 남쪽으로 100m쯤 걸으면 앙성천 둑방길로 올라서게 된다. 잔디가 깔린 오솔길이 앙성천 둑방을 따라 털실처럼 길게 이어져 있다. 둑방길은 좁다. 남자 셋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걸을 만한 정도다. 길은 좁아도 시야는 막힘이 없다. 사방이 툭 터진 둑방 위로 길이 나 있기 때문이다. 개울 주변 습지에는 억새와 갈대가 흐드러졌다. 이들이 경쟁하듯 피워낸 하얀 꽃들이 소슬바람 불 때마다 이리저리 일렁인다. 노랗게 익은 벼들은 하나같이 고개를 숙였고, 밭고랑 사이 잡초들도 누렇게 물들고 있다. 그렇게 가을은 깊어 간다.
복숭아밭을 지나 양진농원쯤 이르면 작은 다리가 나온다. 다리를 따라 개울을 넘으면 곧 자전거 도로다. 여기서 1㎞ 정도 걸으면 벼슬바위 전망대다. 벼슬바위는 이름처럼 수탉의 벼슬을 닮았다는 바위다. 벼슬바위엔 전설도 한 자락 담겼다. 아주 먼 옛날 마고할미가 수정을 치마에 싸서 들고 가다가 실수로 떨어뜨려 생겼다는 것이다. 마고할미와 수정의 영험함이 깃들었다고 믿기 때문일까. 예부터 벼슬길에 오르고 싶어 하는 이들이 곧잘 이 바위를 찾아 소원을 빌곤 했다. 요즘도 입신출세를 원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심심치 않게 이어진다고 한다. 벼슬바위 전망대에서 다리를 건너 300m쯤 걸으면 철새전망공원이다. 들머리에서 예까지 거리는 3.3㎞ 정도다.
다리를 건너지 않고 물길을 따라 걸을 수도 있다. 단 개울에 물이 많지 않을 때라야 가능하다. 개울 옆길을 따라 걷다 보면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원시림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습지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
탄금호의 저물녘 풍경. 비내길은 이런 풍경을 줄곧 옆구리에 매달고 간다.
▲ 탄금호의 저물녘 풍경. 비내길은 이런 풍경을 줄곧 옆구리에 매달고 간다.
봉황섬 인근의 마애불상군. 600년 무렵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 봉황섬 인근의 마애불상군. 600년 무렵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철새 도래지·물억새 군락지 ‘봉황섬’
철새전망공원은 비내길 1구간의 중간 쉼터 역할을 하는 곳이다. 철새전망공원에선 봉황섬을 굽어볼 수 있다. 봉황섬은 능암리섬이라고도 불린다. 이른바 ‘한강 8경’ 가운데 제7경에 해당되는 곳이다. 봉황섬은 남한강 변의 습지다. 비내섬이 그렇듯, ‘봉황내’ 혹은 ‘노은내치기’라고 불리는 작은 물줄기로 인해 섬이 됐다. 겨울이면 고니(천연기념물 201호)와 원앙(천연기념물 327호) 등이 봉황섬을 찾는다. 봉황섬이 한강 제7경에 선정된 이유도 바로 철새 도래지이자 물억새 군락지이기 때문이다. 지금도 텃새화된 청둥오리는 종종 볼 수 있다.
철새전망공원에서 조대나루터에 이르는 길은 남한강의 도도한 흐름을 따라가는 길이다. 거리는 2.2㎞쯤. 강변의 산비탈에 놓인 오솔길이지만 중간중간 박석이 깔려 있고, 골이 깊은 곳엔 나무다리도 놓여 있어 쉬엄쉬엄 걷기에 어려움이 없다. 철새전망공원에서 굽어본 봉황섬 너머로 목계나루가 아련하다. 한강을 따라 전국의 물산들이 오갔던 조선시대엔 물류의 중심지 노릇을 했던 곳이다. 지금은 도로교통의 발달로 볼품없이 쇠락하고 말았다. 충주 출신의 시인 신경림은 ‘목계장터’란 시에서 이렇게 읊조렸다. “하늘은 날더러 구름이 되라 하고 땅은 날더러 바람이 되라 하네”라고. 아마도 시인은 바람이든, 구름이든, 늘 쇠락하는 것도 없고 한결같이 번영을 구가하는 것도 없다는 것을 말하려 했지 싶다.
조대나루터는 이름만 남아 있는 나루터다. 예전엔 서울을 오가는 배들과 강 건너 소태마을을 잇는 나룻배로 북적거린 나루터였다고 한다. 나루터 이름은 조선 숙종 때 낙향한 김익창이 읊은 시구에서 유래했다. 충주까지 찾아와 복직을 권하는 송시열에게 김익창은 한나라 광무제의 부름에도 끝내 출사하지 않고 낚시하며 생을 마친 엄광의 고사를 들어 ‘동강칠리탄 부청산조대’(洞江七里灘 富靑山釣垈)라는 시를 노래했고, 이 시구에서 나오는 조대가 마을 이름이 됐다.
●원시 늪 걷는 듯… 풍경 가장 빼어난 비내섬
비내길 1구간에 비내섬이 포함되어 있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그냥 지나칠 수는 없다. 비내길 전체를 통틀어 가장 풍경이 빼어난 섬이기 때문이다. 조대나루터 갈림길에서 강변을 따라 350m 걸으면 아치 형태의 다리가 나온다. 이 다리 너머가 비내섬이다. 섬 둘레는 2.2㎞, 가장 넓은 곳의 넓이가 550m 정도 된다. 면적은 99만 2000㎡(30만평) 정도다. 섬에 들면 억새와 갈대 등이 남한강과 어우러져 있다. 특히 버드나무가 군락을 이룬 지역은 사람의 발걸음이 뜸해 원시 늪을 걷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 같은 멋스러운 풍경 덕에 ‘정도전’, ‘육룡이 나르샤’ 등의 TV 드라마가 이 섬에서 촬영됐다.
조대나루터에서 능암온천랜드를 거쳐 앙성온천광장으로 돌아오는 구간엔 차도가 부분적으로 포함돼 있다. 다만 차량 통행량은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거리는 2.3㎞다. 능암온천랜드는 트레킹의 땀과 피로를 탄산온천욕으로 풀 수 있는 곳이다. 지하 600m에서 솟는 25~38℃의 탄산온천수는 황산염과 탄산염이 포함되어 있어 색이 탁하고 유황냄새가 난다. 탄산 온천은 몸을 물에 담갔을 때 생기는 기포가 피부를 자극해서 혈관을 넓히고 혈류량을 늘려 고혈압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충주서 만나는 국보와 보물 이야기
충주에서 둘러봐야 할 명소 몇 곳 덧붙이자. 중앙탑면 용전리의 충주 고구려비 전시관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고구려 비석을 만날 수 있다. 국보 205호. 장수왕의 영토확장 공을 기리기 위해 5세기쯤인 문자왕 때 세운 것으로 추정된다. 고구려의 주력부대인 개마무사 조형물도 함께 볼 수 있다. 탑평리 7층 석탑은 ‘중앙탑’이라 불린다. 국보 6호. 신라 원성왕(785~798) 때 세워진 것으로 추측된다. 봉황리 마애불상들은 한국 불상조각 가운데 비교적 빠른 시기인 600년 무렵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보물 제1401호. 역시 중앙탑면에 있다.
과거 고구려와 신라시대부터 수륙 교통의 요지로 유명했던 충주는 역사를 반영하듯 충주호, 충주댐 등 물과 관련된 여행지가 많다. 더불어 우리나라 최초의 자연 용출된 수안보온천은 남녀노소 사계절 즐길 수 있는 충주 여행코스이다.
기암절벽을 감상할 수 있는 탄금대와 비내길과 비내섬도 절경을 볼 수 있는 충주여행지로 이름나 있다. 그 밖에 충주세계무술공원도 충청도 여행지 추천에 꼽힌다. 이처럼 다양한 볼거리만큼 맛집으로 유명한 수안보 가볼만한 곳이 있는데, 수안보 맛집으로 유명한 갈마가든이다.
갈마가든은 운정식당, 대우분식과 함께 충주 3대맛집으로 유명한 곳이다. 충주 현지인들에게는 수제 만두전골로 충주맛집으로 추천되는 곳이다. 이집은 만두전골도 유명하지만 사실 2대째 이어오는 30년 전통의 칡냉면이 전문이다.
갈마가든의 냉면은 일반 음식점의 칡냉면보다 칡의 함유량이 많아 칡의 풍미를 깊게 느낄 수 있고, 면발도 전분함량이 높아서 더욱 쫄깃한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의 식재료를 밭에서 직접 재배하며, 모든 음식에 100가지 풀로 만든 효소양념을 사용하여 건강식을 제공한다. 갈마가든은 충주 수안보 맛집으로 입소문이 나 있어 만두전골과 냉면을 맛보고자 하는 손님들로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중부내륙선철도가 문경까지 이어지는 공사가 한창인데 거제까지 연결되면 115년 만에 국토개발의 중심축이 바뀔 수 있는 문제"라며 "고속화, 복선화가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바다없는 충북지원 특별법과 관련, "그동안 충주는 충주호를 중심으로 한 규제와 장애가 있었다"며 "특별법이 되면 충주는 직접적 피해지역에서 가장 큰 수혜를 볼 지역으로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예마스터십과 전국무예대제전의 존속여부를 묻는 질문에 "지속할 생각이 없다"며 "충주시가 집중 육성할 택견에 대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할 것"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이후 시청 대회의실로 이동해 민선 8기 도정운영방향을 설명하고,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다.
특히 김 지사는 충북을 새롭게 하는 '발상의 전환', 과학기술·문화예술·생태환경이 어우러지는 '트리플악셀',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농업이 미래다' 순으로 도정 운영방향을 설명했다.
도민과의 대화에서는 △앙성면파크골프장조성사업 △국립박물관 기반시설 지원 △지방하천 원곡천 정비사업 △충주댐수력기반그린수소인프라구축사업 △검단대교 도로개설사업 등 주요 건의 사업을 청취했다.
도정보고회 이후엔 충주 국가정원 대상지인 무술공원 일원을 찾아 추진 현황을 확인하고 관계자를 격려했다.
김 지사는 "국가정원 선정 관련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충주국가정원 사업이 선정될 수 있도록 정부 부처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지원할 수 있는 별도의 방안도 찾아보겠다"고 전했다.
또 "'충북을 새롭게 도민을 신나게' 실현을 위해 도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건의해 주신 충주지역 사업에 대해 적극 검토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충주호와 탄금호, 호암지 등 수자원이 풍부한 충주시는 충북도의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의 핵심사업 대상지가 될 수 있다"며 "충북도와 긴밀히 협력해 충주형 레이크파크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충주시 앙성면 조천리 토지 매매 땅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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